아들2 :: 2010. 4. 27. 09:05

새벽 3시부터 진통을 느끼다, 오후 8시에 병원에 찾아갔으나 빽홈...

다시 밤 10시에 찾아갔더니 "굿 타이밍"이라며 "이제 시작합시다"하고는 한시간을 뺑뺑이...

아이의 심장박동소리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출산 준비를 하는데, 그 소리에 맞춰 나의 심장도 두근반 세근반.

갑자기 아이의 심장 소리가 들려오지 않아 산모의 몸을 좌우, 위아래로 돌려보지만 갑작스런 돌변상황 발생.

탯줄이 (두번) 아이의 목을 감고 있다는 말에 자정에 재왕절개 돌입.

그로부터 48분 후 건강한 울음소리와 함께 새로운 생명이 이 땅에 발을 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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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he is so~~~~ cute~!!!!"을 외치며 무한사랑을 표현하는 대성이.
아빠 "닌텐도보다 더 좋아?"
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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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이와는 많이 다른 느낌? 아니, 닮았나? @.@;;;

대성이의 생후 3일 모습


오랜시간 난산에도 꿋꿋이 버텨낸 아내와
탯줄 넥타이로 고통이 심했을텐데도 건강하게 나와 준 아이에게 그저 감사한 마음 뿐.
그리고, (당연하겠지만) 하나님께 가장 큰 감사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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