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히 씻기인 양구 :: 2007. 9. 7. 11:21

8월의 마지막날과 9월의 첫날을 강원도 양구의 고향집에서 보냈습니다. 의도하고 간건 아니였는데, 가보니 그렇더라구요.
주책없는 하늘이 철지난 장마비를 내려 보냈음에도, 평소라면 짜증을 낼법도 한데, 시골에 내려와 있으니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자연과 가까워지니 마음이 여유로와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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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을 잔득 머금은 구름들. 도시에서 보는 녀석들은 심통 맞아 보였는데, 왠지 이곳에서는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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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가득한 하늘과는 달리 맑고 푸른 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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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땅이 하늘이 내려보내준 물기를 가득 머금고 있다.
헤맑은 자신만의 빛깔과 고요히 맺힌 물기를 보노라면 마음이 상쾌해진다.
9월을 상쾌한 마음을 품고 시작하다.

2007-09-01 양구에서
POST : 2007-09-10